바이브 코딩 시작은 PRD 문서부터
지난 글에서 단순한 앱을 빠르게 만들어보는 4단계 입문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기능이 많고 복잡한 앱을 만들고 싶을 때 필요한 PRD 문서를 소개합니다.
PRD란 무엇인가
PRD (Product Requirements Document, 제품 요구사항 정의서)는 한마디로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상세하게 적은 문서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나열이 아니라, 앱이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어떤 모습으로, 어떤 조건 하에 제공해야 하는지를 기술합니다. 복잡한 프로젝트일수록 이 문서가 개발의 성패를 결정짓습니다.
어떤 AI 개발 도구를 쓰든, 개발 시작을 PRD 작성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PRD 기본 구조
0. 파일 형식: 마크다운(.md) 권장
1. 개요 — 앱의 목적과 배경
2. 목표 — 이 앱으로 해결하려는 문제
3. 주요 요구사항 — 반드시 구현되어야 할 핵심 기능
4. 세부 요구사항 — UI, UX, 디자인 관련 구체적 명세
PRD는 AI와 함께 작성하세요
PRD의 모든 내용을 혼자 작성하려면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이게 AI 시대입니다.
추천하는 방법:
- 내가 만들고 싶은 앱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메모합니다.
- AI에게 "이 내용을 기반으로 PRD를 작성해줘"라고 요청합니다.
- AI가 작성한 PRD를 시작으로 "이 문서로 개발을 시작하기 위해 더 필요한 게 있어?"라고 계속 물으며 보강합니다.
- AI가 "이제 개발을 시작할 준비가 됐습니다"라고 선언하는 순간이 옵니다.
PRD 전달 이후
PRD를 AI에게 전달하고 개발을 시작하면 한 번에 완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PRD 전달이 본격적인 개발의 진짜 시작입니다.
이후는 다음 사이클의 무한 반복입니다:
구현 요청 → 테스트 → 기획 수정 → 구현 재요청 → 테스트 → ...
이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점점 완성에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하면,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워집니다.
PRD 없이 개발해도 될까?
물론입니다. 가벼운 즉흥적 개발도 좋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정확히 동작하고, 오류는 최소화하며, 유지보수가 쉬운 앱을 만들고 싶다면 탄탄한 기획은 필수입니다. PRD 문서는 그 출발점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PRD 작성 이후, 개발 이터레이션(반복 루틴)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하는지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내 글이 여러분의 바이브 코딩 여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